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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다고 스킵하지마시고 끝까지 읽어보셨으며좋겠습니다
이글이 정답은아니지만 (또 정답인글도없구요)
한번 읽을만한 글이긴 한거같습니다
+얼마나 많은분들이 읽고 댓글다실지는 모르겠습니다
표절이다 아니다를 떠나서 이야기를 하고싶은것이니 그냥 까기위해까는게아니라면
한번쯤 이야기해볼 문제인거같습니다
요즘 우리나라 대중음악계에 표절 논란이 거세게 일고 있네요. 몇년전 이효리의 작품이 그러했듯 지드래곤의 신작으로 인해 촉발된 논쟁입니다. 표절 논란 자체는 음악이 존재한 이후부터 언제나 있었던 논쟁입니다. 그것은 기본적으로는 음악가의 권리를 지켜주는 역할을 합니다. 또 개별 아티스트들에게 오리지낼러티에 대한 자기 성찰을 하도록 유도하는 역할도 할 것입니다.
*그런데 지금 우리나라에서 번져가는 표절 논란의 양상은 상당히 위험해보입니다. 표절 논란이 자칫하면 빠질 수 있는 함정에 한 발이 빠져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지나치게 감정적이고 공격적입니다. 격문들이 나돌아다닙니다. 조금만 전후 문맥을 따져보면 그럴 이유가 전혀 없는데 말입니다.
* 그 와중에 대단히 크고 심각한 오해가 퍼져나가고 있습니다. 이런 인식이 자칫 우리 사회에 뿌리내리면, 큰일납니다. 그야말로 마녀사냥이 시작될 소지가 있는 겁니다. 표절논란이 그러한 마녀사냥으로 전락하지 않기 위해서, 우리 모두는 노력해야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몇가지, 짚고 넘어가고 싶습니다.
팝음악의 역사는 '모방'의 역사입니다
* 우리가 통상적으로 '팝'이라고 부르는 음악은, 20세기 초 미국에서 태동한 아주 특이한 음악형태입니다. 이 팝음악의 본질 혹은 원형은, 흑인음악입니다. 현대 음악의 어머니와 아버지격인 재즈와 블루스가 모두 바로 그 흑인음악의 산물입니다. 그 이후의 숱한 장르와 서브장르는 절대 다수가 이 음악들로부터 탄생했습니다. 신이 내려주신 음악적 힘을 가진 흑인들과 다양한 취향의 교차점이었던 미국 사회가 만들어낸 20세기 최고의 히트상품이 '팝'인 셈입니다.
*이 역사를 투쟁적 관점에서 본다면, 팝음악은 일종의 '탈취'이기도 합니다. 60년대 백인 락뮤지션들은 흑인 블루스 뮤지션들로부터 개념과 철학, 스킬과 테크닉을 몽땅 가져왔습니다. 곡 자체도 엄청나게 가져왔습니다. 여러분들이 알고 있는 60,70년대 명곡들 중에서 엄청난 수가 그렇습니다. 저작권자 표기를 하지 않고, 저작권료를 지불하지 않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레드제플린의 예가 유명합니다. 엄연히 원작자가 있는 상황임에도 그렇게 했습니다. 후에 재판이 벌어지고 레드제플린은 합의금을 지불합니다. 그런데 그 경우는, 통으로 가져온 경우이고, 그 이외에도 수많은 뮤지션들이 숱한 연주와 보컬 기법, 멜로디와 리프를 초기 블루스에서 가져옵니다. 깐깐하게 보면, 다 '표절'입니다. 해당 흑인 뮤지션들에게 값을 지불해야 합니다. 그런데 그런 일은 절대적으로 없었습니다. 그리곤 다들 이렇게 넘어갔습니다. '장르적 기법'이라고 말입니다. 누구 맘대로? 그 백인 뮤지션들과 대형 음반회사들 맘대로죠. 이런 식으로는 좀처럼 기술되지 않는 것은, 현대의 음악 역사를 바로 그 백인 뮤지션들과 대형 음반사, 미디어들이 써내려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것을 투쟁적으로 보지말고, 평화적으로 보자면 - 학습과 계승, 전파와 다양화의 과정으로 볼 수도 있습니다. 레드제플린, 비틀즈, 엘비스 프레슬리, 에릭 클랩튼 등 수많은 뮤지션들이 스스로 자신들의 음악적 뿌리가 블루스임을 고백했습니다. '훔쳐왔다'라는 표현도 솔직하게 했습니다. 흑인 뮤지션들의 공연장에서 넋을 빼고 있었던 청년들이 흑인음악을 배우고, 습득해내면서 탄생한 것이 바로 락음악입니다. 이들은 흑인음악을 진정으로 사랑했던 겁니다. 그에 대한 존경의 념 또한 적지 않게 표현했습니다. 충분했는지 안했는지는 모르겠지만 말입니다.
*혹자들은 이 백인 뮤지션들의 '표절'은 '발전'이었기 때문에 납득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가령 레드제플린의 경우도 '엄청난 음악'으로 승화시켜냈기 때문에 이해하고 넘어가야한다고 말합니다. 그런데 정말 그럴까요. 전 레드제플린의 꽤 열렬한 팬이지만 그걸 발전이라고 말할 수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레드제플린의 음악도 좋지만, 원가창자들이 만들어낸 음악이 가진 힘, 그 연주력과 보컬력은 가공할 정도입니다. 그건 후대의 누구도 따라갈 수 없는 그야말로 '신의 입김이 닿은 소리들'이지요. 최근 들어 초창기 블루스와 소울 음악은 다시금 재조명받고 각광받고 있습니다. 그것이 가장 훌륭했던 형태이기 때문인지도 모릅니다. 이러한 원형적 힘으로의 회귀현상은 아마 팝음악이 존재하는 한, 지속적으로 반복적으로 일어날 것입니다.
*그러니까 팝은 어떤 의미에서는, '모방'의 역사입니다. 제3세대적 모방도 일어납니다. 라디오헤드의 음악이 핑크플로이드의 음악을 미러링하고, 오아시스의 음악은 비틀즈의 음악을 노골적으로 미러링합니다. 이런 표현이 라디오헤드나 오아시스의 음악을 폄하하는 것일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다시 말하지만 팝음악의 역사 자체가 그렇습니다. 만약 그러한 미러링을 나쁜 것이라 말하고, 표절이라 말하고, 도작이라 말하려면, 우선 미국 전체가 아프리카에게 저작권료를 지불해야하는 판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몇년전, 비의 미국 입성 무대를 보면서, 미국 언론들이 '마이클 잭슨과 저스틴 팀버레이크의 스타일을 따라한다'라고 표현할때, 우리가 그 표현에 위축될 필요란 전혀 없었던 것입니다. 그것은 비를 폄하하는 표현이라기보다는, 은근한 자부심의 표현이라는 쪽이 알맞습니다. 미국의 현대 팝음악을 아시아권에서 미러링하는 제4세대적인 음악이 태동하고 있다라는 시대의식의 표현이었던 셈입니다.
*또한 그렇기 때문에 아시아 각국의 뮤지션들이 신생 케이팝 음악을 선망하고, 때로는 따라할 때, 우리가 그들을 내려다보거나 폄하해서는 안되는 것입니다. 물론 특정곡을 통째로 가져가 무단으로 사용할 때 해당 음악회사가 저작권 침해와 관련한 법적 대응을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고, 그건 그 회사의 고유권한입니다. 하지만 모방한다는 사실 자체만으로, 해당 음악권을 우리나라가 얕잡아보는 것은 안될 말입니다. 그보다는 아시아권에서 자기 지위를 확립한 케이팝의 힘에 자부심을 느끼는 것이 더 당연하고도 바람직한 자세입니다. 그리고 케이팝을 사랑하는 그들의 음악계에 더 많은 관심과 이해를 보여주는 것도, 대단히 똑똑한 자세일 것입니다.
음악 감상은 언제나 즐겁고 자유롭게
*어떤 가수가 표절을 통해 다른 가수의 저작권을 침해했다면, 일차적으로 이를 지적하고, 상대가 인정하지 않을 때에는 이차적으로 고소하면 됩니다. 여기서 케이스는 두가지로 나눠집니다.
*통으로 곡을 가져간 경우가 있습니다. 그야말로 훔친 거죠. 하지만 인터넷이 전세계를 잇는 지금, 그런 경우는 생기기도 힘들고 생긴다 해도 금방 지적됩니다. 어지간한 가수들은 바로 이를 인정하고 저작권료를 지불합니다. 우리나라에서도 한때 기획자들이 대중들이 잘 모르는 점을 악용해, 통째로 외국곡을 베껴쓰는 경우가 종종 있었습니다만 요즘엔 그런 경우는 좀처럼 없습니다.
*일정 부분, 그것도 아주 짧은 부분을 가져간 경우가 있습니다. 이건 문제가 상당히 모호해집니다. '짧으니까 봐줘야 한다'는 식의 생각 때문이 아닙니다. 바로 위에서 언급한 팝음악의 기본적 특성 때문입니다. 이것은, '누가' 가져갔느냐에 따라, 또 '어떤 시장'이 가져갔느냐에 따라, 또 '어떤 식'으로 가져갔느냐에 따라 그 대응방식과 전개양상에 엄청나게 차이가 납니다. 그걸 무조건, '훔쳐간 놈'식으로 바라보면 안됩니다.
*'상당한 양의 이익'이 걸려있으면, 소송이 벌어집니다. 누가 맞고 그른지는 정말 판단하기 힘듭니다. 그래서 서구권에는 저작권 침해와 관련한 전문 음악컨설턴트들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 복잡하고 어지러운 소송의 추이를 보면서, 팬들은 마음 졸여야 할까요. 내가 '도둑의 노래'를 즐겨왔던가 하고 자괴감에 빠져야 할까요. 아니죠. 아닙니다. 그럴 수는 있지만 반드시 그래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 다시 한번 말하지만 위에서도 얘기한바대로, 팝음악 자체가 '모방'이라는 작법을 태생으로 하고 있는 이상, '부분적 차용'이 야기한 문제에 대해서 의무적으로 원죄의식을 느낄 필요는 없습니다. 때로는 '통으로 가져온 곡들'도 명곡이라고 추앙받고 큰 사랑을 받습니다. 알고도 좋아하고 모르고도 좋아합니다. 소송은 소송이고 음악은 음악입니다. 최소한 외국 뮤지션들이나 대중들은 별로 신경 안 씁니다. 심지어는 미국에는 '음악 저작권 프리'를 주장하는 운동단체도 있습니다. 그런데 왜 우리 대중들이 반성문 쓰고, 죄책감 느끼고, 자수하고, 고발하고. 벌받을 준비하고 기다려야 합니까. 그럴 필요가 없습니다.
* 간혹 논쟁의 와중에, '우리가 이렇게 하는 걸 보면 외국인들이 얼마나 비웃겠냐'라는 이야기들이 보입니다. 그런데 안 비웃습니다. 최소한 팝음악의 역사를 잘 아는 사람들은 절대로 안 비웃습니다. 그것을 비웃을 여력이 있으면, 표절 시비에 휘말린 콜드플레이의 곡에 그래미상을 준 심사위원단부터 비웃어야할겁니다. 하지만 그 심사위원들을 아무도 비웃지 않습니다. 콜드플레이도 자기네들 하고 싶은 말 다 합니다. 2007년에 데모음원을 무단으로 사용해서 소송에 걸린 팀버랜드도 '이건 도둑질이 아니라 샘플링이고, 요즘엔 모두가 모두를 샘플링한다("everybody samples from everybody every day")'라고 태연하게 방송에서 얘기합니다. 그리곤 그에게 소송을 건 핀란드의 뮤지션을 바보(idiot)라고 욕합니다. 팀버랜드가 우리나라 뮤지션이었다면 그 자리에서 우리나라 네티즌들에게 돌로 쳐맞았겠지만, 그는 잘 살아있고 잘 활동하고 그 발언에 대해서도 미국 음악계는 그러려니 합니다.
문화 사대주의의 함정은 경계해야
* 지난 8월 21일 소니뮤직의 국내 저작권 대리 회사인 소니ATV뮤직퍼블리싱은 '지드래곤의 곡이 자신들이 저작권을 대리하는 곡과 일정한 유사성이 있다'라는 입장을 발표하면서 '표절 일반'에 관한 의견을 첨부해 보도자료로 배포했습니다. 다음은 소니ATV뮤직퍼블리싱이 각 언론사에 발송한 바로 그 보도자료인 '지드래곤 솔로 앨범 수록곡 표절 논란에 대한 입장' 중 일부입니다.
'...표절 논란이 있는 곡의 작곡자나 제작자들은 흔히 원곡의 일부를 “차용해서 썼다,” “모티브를 가져왔다,” “빌려 썼다,” “트렌드이다,” “참고했다” 라는 등의 주장을 해왔습니다. 최근에는 “이미지 카피,” “레퍼런스(Reference)” 라는 새로운 용어도 등장했습니다. 힙합이나 일렉트로니카의 장르 특성 등을 거론하며 대중이 무지해서 오해한 것이라는 식의 주장을 펼치기도 합니다. “트렌드” 라든지 “이미지 카피” 라는 표현은 혼란을 유발합니다. 어떠한 표현으로 미화하든지 간에 그 작품은 원곡에 “빚”을 진 것입니다...'
* 전 위의 내용을 보고 적지않게 당혹스러웠습니다. 이것을 본 사람들은 '트렌드 차용'도 '이미지 카피'도 '모티브'나 '레퍼런스'운운 하는 이야기도 결국 표절의 일종이라는 의식을 갖기 십상입니다. 실제로는 모두 음악계에서 분명 인정되고 용인되는 작법이며 음악사가 발전해온 한 축을 이루는 개념들인데 말입니다. 서구권 뮤지션들이 엄연히 팝 역사 초기부터 해온 일들을 월드팝씬에 이제 합류한 이 신생 시장의 뮤지션들에게는, 입도 뻥끗 하지말고 꿈도 꾸지 말라고 윽박지르다니요. 자칫 잘못하면 저런 이야기를 하는 모든 뮤지션들에게 표절의 혐의를 씌우는 결과를 낳을 수도 있습니다. 실제로 이 발표문 이후 그러한 '몰이'의 경향이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 그런데 근본적으로 제가 묻고 싶은 것은 좀 다른 문제입니다. 왜 우리가 외국 음악기업 혹은 그 저작권 대리자의 입장을 이토록 전면적으로 경청해야 합니까? 우리나라 음악회사들은 업무상 이들의 가이드라인을 한번쯤 살펴봐야겠죠. 하지만 우리 사회 전체가 이들의 이야기를 들어야 하나요? 소니ATV나 소니뮤직은 엄연히 자사의 이익을 추구하는 다국적 기업입니다. 일개 기업이 일국의 대중들에게 훈계를 하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는 일입니다.
* 발표문에는 또한 이런 부분이 있습니다.
'....듣기에는 외국의 히트곡과 너무 비슷한데 세부 구성을 분석해보면 다른 경우도 많습니다...(중략)...표절 의혹이 있어서, 해당곡을 외국의 원저작자에게 보냈을 때 그들이 자주 하는 말 중의 하나가 “참 잘 만들었다” 라는 것입니다. 표절로 안 걸릴 정도로만 “잘” 만들었다는 뜻입니다. 그리고 “결국 저작자의 양심 문제가 아니겠느냐?” 라고 합니다...'
*분위기는 비슷한데, 분석해보니 세부 구성이 달라 소송을 제기못할 정도면 표절이 아닌 겁니다. 원작자들이 '표절에 안 걸릴 정도로 잘 만들었다'라고 했으면 표절도 아니고 사안은 종결된 겁니다. 그 다음은 해당 음악권의 대중들이 알아서 판단할 문제입니다. '비슷한데 소송을 못 거니 아쉽다'라는 저작권 대리자의 칭얼거림까지 우리나라 음악계가 수용하고 받아들여야할 이유는 없습니다.
* 만약 소니ATV를 비롯한 저작권관리업체들이 진정으로 선의를 가지고 있고, 그래서 우리나라 음악계를 위해 저작권 캠페인을 벌이려면, 개별 사안과 엄격히 구분, 그것이 특정 뮤지션에게 해를 끼치지 않게끔 주의해야 합니다. 그것이 최소한의 양식입니다. 그런데 특정 뮤지션에게 으름장을 놓으면서, 동시에 위와 같은 일반론적 입장을 발표하는 것은, 다분히 여론몰이를 통해, 자사의 이익을 도모하려는 것으로 밖에는 보이지 않습니다.
* 이 논란과 관련해, 우리 사회의 일각에서 드러난 사대주의적 경향의 또 다른 경우는 해외의 표절 관련 예를 거론할 때입니다. 가령 비틀즈의 멤버 조지 해리슨의 표절 판례는 이효리의 Get ya 논란 당시에도 몇몇 미디어에서 인용되었고 이번에도 거론되더군요. 그런데 인용하는 방식이 정말 신기합니다. 보통 이렇게 소개됩니다 : "조지 해리슨은 결백을 주장했지만 결국 표절 판정이 났고, 이에 승복했다. 그와 같은 세계적인 뮤지션도 표절 판정을 따르고 손해배상을 했으니 우리나라 뮤지션들도 이런 자세를 배워야한다"
* 이런 해석을 볼 때마다 전 어리둥절하기 짝이 없습니다. 아니 배우긴 뭘 배웁니까. 조지 해리슨의 'My Sweet Lord'는 표절 논란이 일었던 쉬폰스의 'He's so fine'과 동일한 노래나 마찬가지입니다. 이건 제 얘기가 아니라, 그 사건을 맡았던 판사가, '두 곡은 실질적으로 동일한 곡'이라고 판결했습니다. 전개부 멜로디와 절정부 멜로디로 이루어진 대단히 단순한 곡인데 두 파트의 멜로디가 다 일치합니다. 이걸 표절이 아니라고 강변한 조지 해리슨이 더 이상한 겁니다. 조지 해리슨은 팝음악사에 길이 남을 뮤지션입니다. 하지만 이건 '표절'이에요. 심지어 그는 'He's so fine'을 들은 적도 있다고 합니다. 나중에 표절 판정이 나자, 그는 '무의식적 표절'이기 때문에, 배상액을 낮춰야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역시 그가 우리나라 사람이었다면, 우리나라 네티즌들에게 당장 돌로 맞아 쓰러질 주장이죠. 어쨌든 재판에서 졌고, 배상은 이루어졌고, 그런데 2004년 미국의 락잡지 롤링스톤은 조지 해리슨의 My Sweet Lord를 역사상 500대 명곡 중 하나로 당당히 선정합니다. 소송은 소송이고 음악은 음악인 겁니다.
음악팬들의 기를 죽이면 음악이 죽습니다
*지금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지드래곤의 Heartbreaker가 과연 표절인가 아닌가에 대해서는 모두가 다른 의견을 가지고 있을 겁니다. 위와 같은 이야기를 한 저도, YG나 지드래곤에 대해서 무조건 긍정적으로만 바라보고 있지는 않습니다. 오리지낼러티와 관련해서는, 좀 더 엄격하게 접근해줬으면 하는 부분들이 분명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의 경우, 표절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정도의 모티브를 따오는 일은, 팝계 내부에서 날이면 날마다 일어나는 일입니다. 그러나 이 글은 그 얘기를 하기 위해 쓰는 글이 아닙니다. 그건 어쩌면 별로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중요한 것은, 표절과 관련한 담화를 전개하는 방식입니다.
*다양한 의견은 가능합니다. 지금 지드래곤이나 YG를 비난하는 모든 사람들이, '애정없는 비판'을 하는 건 아닐 겁니다. '정말 외국인들에게도 자랑하고 싶은 우리 뮤지션'이었는데, 타이틀곡 서두부터 유명 팝송과 유사한 인트로를 채용하니, 즉자적으로 실망한 음악팬들도 있을 겁니다. 그런 요구와 바램 또한 분명 대중의 의견입니다. 동시에 그런 논란 속에서도 지드래곤의 음반을 구입하는 수많은 사람들의 행동 또한 대중들의 의사표시입니다. 이런 다양한 의견이 스스럼없이 교환되면 건강한 겁니다.
* 문제는 이 논란이 인터넷에서 전개될 때 나타나는 폭력적 양상입니다. 결과가 나오기도 전에 여론 재판에 들어가고 가장 목소리 큰 사람들이 무조건 결론을 내립니다. 우리나라 대중들이 가진 '유교적 심성'의 약점을 이용해서, 표절을 공격하는 주장은 마치 절대적 도덕적 우위가 있는 것처럼 득세합니다. 악플러들이 논쟁에 가세해 기름을 붓기 시작합니다. 반론은 죄다 '눈먼 팬심'으로 취급받습니다. 그 와중에, 꽤 점잖던 커뮤너티들에서마저도 팬들과 가수에 대한 갖은 인신공격과 모욕이 난무합니다. 이런 논쟁의 분위기가 고착화되면 상당히 위험합니다. 여기서 더 나가면 어떤 가수든, 작은 실수에도 인신공격당하고 모욕당할 잠재적 위험에 처하게 됩니다. 지금도 이미 심각한 상태입니다.
* 그런 의미에서 케이팝팬들께 각별히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각 가수의 팬들끼리 의견이 충돌하는 일도 많고 대립각을 세우는 일도 있을 겁니다. 하지만 그 어떤 논쟁이라도 가수의 인신공격으로 귀결되거나, 팬들을 벌세우는 과도한 공격 양상을 띠면, 가요팬들이 나서서 선을 지켜주시기 바랍니다. '잘못한 놈들은 다 죽여버리자'라고 설치는 것도 모자라 허위 정보들까지 고안해내 교묘하게 유포시키는 '악플러'들이 가요과 관련한 논쟁에서 주도권을 쥐고, 득세하는 일은 막아야합니다. 뮤지션들을 시장에서 추방시키는 것은 결코 우리의 진정한 뜻이 아니라는 사실을 지난 두어달간 우리 모두는 여러 계기로 말미암아 뼈저리게 깨닫지 않았습니까.
[피파니아닷컴 piffania.com]
* 위에서 팝의 역사에 관해 기술한 부분은, 사실 꽤 많은 각주가 달려야 정확해집니다. 가령 '팝'의 정의만 해도, 대략 세가지 쯤으로 분류됩니다. 위에서 쓴 팝의 정의는 중간적 정의입니다. 즉, 영미권을 중심으로 발생한 현대대중음악의 총칭으로 사용한 것입니다. 팝(pop)은 '락'과 대비되는 개별 장르의 이름으로도 쓰이고 있습니다. 여기서는 그보다 넓은 범위의 개념으로 사용했습니다.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http://www.piffania.com/zboard/zboard.php?id=review1&page=1&sn1=&divpage=1&sn=off&ss=on&sc=on&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4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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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절에 대한 가치판단은 당연히 모든 음악에 있어서의 개개인의 편차가 분명 존재하기에 감히 이렇다 저렇다
단정짓지는 않겠습니다
소니에 관한얘기를 하자면 소니는 기업입니다
저작권을 통해 돈을 버는 소니 ATV의 입장표명은 그럴듯합니다
다만 입장표명을했다면 당연히 결론을 내주는것이 소니 ATV가 할일입니다
50일이 지나가는 이시점에 YG의 대응이 늦어진 모든이유는 YG의 책임입니까?
(YG의 대응에는 팬입장에서도 불만이많지만 , 소니측의 책임도 무시할수없다고생각합니다)
소니 ATV를 통하지않고 10명이나되는 원작자와 접촉하기도 어려울뿐 더러 뒷거래로 보이기 쉽상인
그런일을 하지않고 퍼블리싱회사를 통해 해결하고자했던 YG의 입장표명에 소니 ATV가 해준건 무엇입니까
애초에 해결할 능력이 되지않는다면 , 법적인 근거가없고 해결해줄 어떤 능력도없다면
기사를내서 명예를 실추시키는 일따위는 하지말았어야합니다 지드래곤의 표절논란으로 돈을 버는
소니 ATV는 과연 객관적인입장에서 인터뷰를하고 입장표명을 한것입니까?
또한 오아시스와의 표절논란에서 소니 ATV의 권리는 100%입니다.
100%로의 권리를 가지고도 50일이 넘어가는 이 지루한시간동안 어떠한 답을 주지도못한것은 어떻게설명되나요
시사2580은 많이들 보셨을겁니다. 허영아 대표는 분명 소니측관계자임에도
그사실을 밝히지않고 객관적인양 인터뷰를해서 또한 대중을 바보로 만들었습니다
감투가 2개라해도 소니측 관계자라면 객관적인양 인터뷰를 해서도 안되고 객관적일수도없다는걸 소니측은 몰라서한걸까요
또한 재판까지 가지않고 거래를 하려면 보통 경고장을날립니다.
그 경고장은 내용증명이며 최후통첩이어야지 여론등에업고 협박하는데나쓰이는게 아닌데...
50일이 넘어가는 이 논란은 , 시간이 갈수록 본질은 잊어가는것처럼보입니다
이사건의 본질은 지드래곤의 곡이 표절이냐 아니냐입니다
판단이 나기전에 여러가지 이야기는 자유로울수있으나 개인의 인격문제 권지용폄하로 이어지는건 상당히 위험한일입니다
파플즈에서도 이런이야기를 본적이있습니다
상당히 많은분들이 법적으로 표절이 아니라고해도 개인의 양심문제가 아니겠냐 라고하십니다
그럼 아티스트가 표절논란에서 벗어나는 방법은 무엇입니까
논란이 생기면 그곡은 무조건 표절곡이 되고 그 아티스트는 양심없는 작곡가로 네티즌이 선고를 내리는겁니까?
표절논란은 논란일뿐입니다. 말그대로 논란은 결과가 나온다면 받아들여져야합니다
표절이라고 판정이나면 YG와 지드래곤측은 적절한 배상을하고 , 이 싸움에서 패한것이며 그때는 인정해야할것입니다
표절이 아니라고 판정이난다면 그때도 인정해야합니다 개인의 양심문제가 그때는 거론되서는안됩니다
결과는 두쪽 다 인정받아야지 표절이라는 결과만 인정받는것은 그야말로 이 논란의 잔인함과 위험성을 보여주는것이겠죠
마표절이다라고 말하는사람이 있다면
그와중에도 지드래곤의 음반을 사고 소비하고 아니라고생각하는사람역시 대중입니다
인정하라 말라 팬들에게 강요할 문제도아니며, 팬들의 의견은 쉴드 혹은 감싸기로 치부할일도아닙니다
표절이라고 말하는사람들중에 건설적으로 비판하는사람이 있고 악플을 다는사람이있다면
팬들도 역시 사람들이 모인 집단이니 내가수에게 도움되는말을 해주는팬이있고 악플을 다는 팬도있을수있습니다
생각이 다르다는이유로 팬들의 의견은 묵살당하는 현실이 많이 아쉽습니다
마녀사냥이 아니라고 하실지도모르겠으나
참으로 위험하고 과한 상황인건 확실한거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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